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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 줄거리 / '오즈의마법사'와의 차이점 / 교훈 / 진정한 정의와 용기

by 온슬노트 2025. 8. 5.

위키드 영화 포스터

 

 

 

‘위키드(Wicked)’ 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고전 명작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에서 악역으로 그려졌던 ‘서쪽의 사악한 마녀’를 중심 인물로 재조명한 작품입니다.

같은 세계관에서 출발하지만 완전히 다른 시선을 통해 전개되는 이 영화는, 줄거리 자체뿐만 아니라 인물의 해석과 메시지 면에서 원작과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지금부터 위키드의 전체 줄거리를 요약해보고, 오즈의 마법사와 어떤 부분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그로부터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살펴볼까 합니다.

 

 

 

 


 

 

 

 

 

 위키드의 줄거리 요약 

‘위키드’ 는 초록색 피부를 가진 '엘파바(Elphaba)'의 시선에서 오즈의 세계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엘파바는 태어날 때부터 특이한 외모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낙인이 찍히며 살아갑니다. 그녀는 마법에 대한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편견과 차별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지 못합니다.

마법 학교에 입학한 그녀는 처음에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글린다(Glinda)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둘은 서로를 이해하고 진심 어린 우정을 나누게 됩니다.

 

그러나 오즈 세계의 어두운 면모—정부의 권력 남용, 마법 동물에 대한 억압, 진실을 왜곡하는 선전—에 눈뜬 엘파바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싸우기로 결심합니다.

그녀는 마법사의 거짓과 폭정을 폭로하려 하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체제의 적으로 몰리게 되고, 결과적으로 결국 그녀는 ‘사악한 마녀’로 낙인찍히고 도망자가 되어 숨어 살게 됩니다.

이 영화는 엘파바가 악해서가 아니라, 기존 체제가 규정한 ‘악의 이미지’에 갇혀버린 희생자였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위키드’는 기존 서사의 배경 인물을 중심으로, 오해와 진실의 경계를 조명하며 관객이 기존 이야기의 이면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오즈의 마법사 줄거리와의 차이점 

‘오즈의 마법사’ 는 1939년 개봉 이래 수많은 세대에게 사랑받아온 판타지 영화입니다.

도로시(Dorothy)가 토네이도에 휘말려 신비로운 오즈 세계에 도착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여러 동료들과 함께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작품은 선과 악이 명확하게 나뉜 전통적인 서사 구조를 따릅니다. 도로시는 용기와 우정, 지혜를 통해 고난을 극복하며, 그 과정에서 ‘서쪽의 사악한 마녀’라는 명백한 악당을 물리칩니다.

 

그러나 ‘위키드’는 동일한 설정을 완전히 다른 방향에서 풀어냅니다. 기존 작품에서는 단순한 악역에 불과했던 엘파바가 중심 서사에 위치하며, 그녀가 왜 ‘악인’으로 보이게 되었는지를 조명합니다.

중요한 차이점은 이야기의 관점입니다. 오즈의 마법사에서는 외부에서 온 인물(도로시)을 통해 오즈 세계를 체험하게 만들지만, 위키드는 내부 인물의 내면을 통해 세계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또한 마법사는 원작에서 '신비로운 조력자' 로 묘사되지만, 위키드에서는 '권력 남용의 상징'으로 바뀝니다. 두 작품은 인물, 배경, 사건의 구성은 유사하지만, 중심 주제와 메시지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러한 차이는 결국 관객에게 동일한 사건도 시각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지를 일깨워줍니다.

 

 

항목

오즈의 마법사 (The Wizard of Oz)

위키드 (Wicked)

기본 배경 도로시의 오즈에서의 모험을 중심으로 한
판타지 동화
엘파바와 글린다, 두 마녀의 과거 이야기와 숨겨진 진실
원작/기반 L. 프랭크 바움의 동화 《오즈의 마법사》 그레고리 머과이어의 소설 《Wicked》
주인공 도로시 (캔자스 소녀) 엘파바, 글린다 (서쪽과 북쪽의 마녀)
이야기 시점 도로시의 시점, 마법사의 도움을 받는 여정 엘파바의 시점, 사회의 이면과 진실을 파헤침
주요 주제 용기, 우정, 자기 발견, 희망 편견, 권력, 진실과 정의
마법사의 역할 전능한 존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평범한 인간 권력의 상징이자 정치적인 조작자
마녀의 이미지 엘파바: 단순한 악역으로 묘사됨 엘파바: 정의감 넘치는 복합적 인물로 재해석됨
도로시의 등장 중심 인물 주변적 존재, 거의 등장하지 않음
시간 순서 사건 중심의 전개 『오즈의 마법사』 이전과 중간, 이후까지 아우름
전체 분위기 동화적이고 단순 명료한 선악 구도 성숙하고 정치적인 서사, 복합적인 인물 중심
주요 메시지 “집보다 좋은 곳은 없어” “진실은 항상 보이는 것과 다를 수 있다”
장르 아동 판타지 / 모험 어른을 위한 판타지 / 드라마틱 뮤지컬

 

 

 

 

 위키드가 전하는 교훈 

‘위키드’는 일반적인 판타지 영화가 아닌,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가 주는 많은 교훈 중 가장 중심이 되는 교훈은 ‘우리가 믿고 있는 정의와 악의 기준은 정말 절대적인가?’라는 질문입니다.

엘파바는 체제에 도전한 인물이었고, 그로 인해 악역으로 낙인찍혔지만, 그녀의 행동은 누군가에게는 정의이자 진실을 위한 싸움이었습니다.영화는 권력과 언론이 어떻게 한 사람의 이미지를 조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사회에서 반복되는 프레임 씌우기의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또한 글린다와 엘파바의 관계는 표면적인 차이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외모, 출신, 가치관이 다르더라도 진심 어린 소통과 공감은 사람들 사이의 장벽을 허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위키드’는 단순히 한 인물의 비극이 아니라, 사회 구조 속에서 희생된 모든 ‘다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관객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이 믿고 있는 그 이야기가 진실입니까?", "혹시 누군가에 의해 편집된 현실은 아닐까요?" 이러한 메시지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편견, 차별, 오해—를 생각하게 하며, 단지 오락을 위한 콘텐츠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합니다.

 

 

 

 

 


 

 

 

 

결론

‘위키드’는 고전 이야기의 익숙한 세계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시선과 철학으로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엘파바를 중심으로 한 이 서사는 우리가 쉽게 판단하는 ‘악’의 기준을 재고하게 만들고, 진정한 정의와 용기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합니다.

반면 ‘오즈의 마법사’는 여전히 동화적 상상력을 자극하며, 성장과 귀향이라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두 작품은 서로를 완벽히 보완하면서,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다양화해 줍니다.

이처럼, 같은 세계관에서 출발한 두 이야기는 시선이 달라졌을 뿐인데 완전히 다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는 우리가 세상을 볼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쪽 면만을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다양한 관점에서 깊이 있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교훈을 줍니다. 아직 ‘위키드’를 보지 않으셨다면, 단순한 프리퀄이 아닌, 새로운 이야기의 힘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담은 이 작품을 꼭 한 번 감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감상하신 후엔 분명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