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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홀리데이 - 죽음을 앞둔 순간, 삶이 시작되다 / 진짜 모습 / 오늘을 살아야 하는 이유

by 온슬노트 2025. 9. 18.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 포스터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Last Holiday)>

우리가 흔히 간과하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인생 영화입니다.

평범하고 조용한 삶을 살아가던 한 여성이 갑작스럽게 시한부 선고를 받으면서,

오히려 진짜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전환의 여정이 그려졌습니다.

 

영화는 삶의 끝을 앞둔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고 용기 있게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며
관객의 가슴에 여운을 남깁니다.

 

 

 

 

 


 

 

 

 

“You wait, and wait for something big to happen...
and then you realize, it already has.”

“큰 일이 생기길 기다리고 또 기다리죠.
그러다 문득, 이미 벌어졌다는 걸 깨닫게 돼요.”

 

 

 

 

 

1. 죽음을 앞둔 순간, 삶이 시작되다

주인공 '조지아 버드'는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 있는

대형 백화점 ' 크레이건'의 조리 도우미입니다.

조용한 성격의 그녀는 그곳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직원이었고,

틈날 때마다 자신이 만든 요리를 사진으로 남기며

요리사의 꿈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요리사라는 꿈은 그저 일기장 속 상상에 묻어두고,

짝사랑하는 동료 ‘숀’과는 가까워지지 못한 채 일상을 반복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사고로 병원을 찾게 된 조지아는

병원에서 희귀병 진단을 받고, 앞으로 살 날이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처음엔 충격에 빠지고 한동안 멍하게 시간을 보내지만,

하지만 곧 조지아는 이렇게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단 생각에

남은 시간을 두려움에 떨며 보내기보다는, 하고 싶었던 일들을 모두 해보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그녀의 인생에서 단 한 번뿐일지도 모를 ‘라스트 홀리데이’가 시작됩니다.

 

조지아는 그동안 모아 두었던 적금과 보험, 연금까지 모두 정리하고,
유럽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체코로 떠납니다.

목적지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그랜드호텔 퍼프’.

그곳에는 그녀가 TV 요리 프로그램을 보며 늘 동경했던 셰프 ‘디디에’가 있기 때문입니다.

 

조지아는 자신을 위해 처음으로 호화로운 스위트룸을 예약하고,

고급 요리를 맛보고, 스파와 하이킹도 즐기며 이제껏 미뤄왔던 경험들을 하나씩 해 나갑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남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은 채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여행을 시작한 것입니다.

 

 

 

 

 

 

 

 

2. 진짜 모습으로 마주한 사람들

호텔에 도착한 조지아는 그곳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 됩니다.

각국의 정치가와 유명 CEO, 고위 인사들이 모이는 이 호텔에서

조지아는 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특히, 그녀의 따뜻하고 솔직한 태도는 주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조지아는 사람들과 억지로 친해지려 하거나, 어떤 계산을 두지 않았고

그저 진심으로 이야기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갈 뿐이었습니다.

그런 태도는 상대방의 지위나 배경에 상관없이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호텔 셰프 디디에는 조지아가 요리에 얼마나 큰 애정을 갖고 있는지 느끼고 진심으로 감동받습니다.

그녀의 열정은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그대로 전해졌고,

그는 조지아를 단순한 손님이 아닌, 요리를 사랑하는 동료로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 사이에는 점차 깊은 공감이 쌓이며 따뜻한 유대감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우연히도, 조지아가 일하던 백화점의 CEO 크레이건 역시 호텔에 머물고 있었는데,

크레이건과 조지아는 서로를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크레이건은 그녀의 럭셔리한 외모와 행동을 보고 

재벌가나 정치계 인물일지도 모른다고 짐작하며

그녀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호텔 직원들에게 은근히 떠보기도 하고,

주변 인물들에게 정보를 캐묻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조지아는 그런 상황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배경을 숨기기는커녕, 백화점에서 조리사로 일해왔다고 담담하게 말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부끄럽게 여겼을 수도 있는 사실이지만,

이제는 더 이상 숨길 이유도, 위축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런 그녀의 태도는 단순한 용기를 넘어, 진짜 변화와 성장을 보여주는 순간으로 보입니다.

조지아는 더 이상 남의 시선에 흔들리는 사람이 아닌,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주인공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장면은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람의 진정한 가치는 직업이나 사회적 위치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와 진심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조지아는 어떤 지위도, 외형도 바꾸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결국 그녀를 진심으로 존중하는 인연들을 얻게 됩니다.

 

 

 

 

 

 

 

 

3. 오늘을 살아야 하는 이유

영화가 막바지에 다다를 즈음, 조지아에게 놀라운 소식이 전해집니다.

시한부 판정을 받게 했던 진단 결과가 사실은 의료 장비의 오류, 즉 ‘오진’이었던 겁니다.

그녀는 전혀 아프지 않았고, 당장 생명이 위태로운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 순간, 조지아는 잠시 당황스럽고, 헷갈리고, 한편으론 허탈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죽는다고 믿고 모든 걸 쏟아부었던 지난 며칠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하지만 조지아는 마음을 가다듬고,

그동안의 선택들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입니다.

죽음을 앞두고 있다고 믿으며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내디뎠던 모든 발걸음이,

오히려 삶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조지아는 이제, 진짜 자신의 삶을 향해 다시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이제 조지아는 예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시한부라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자신이 스스로 그어두었던 한계를 넘어섰고,

낯선 사람들과도 진심 어린 관계를 맺으며 마음을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꿈이라고만 생각했던 요리사의 삶도,

더는 막연한 상상이 아니라 현실을 향해 내디딘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감정을 숀에게 털어놓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마침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고,

오랫동안 마음속에만 간직해 왔던 요리사의 꿈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본격적으로 도전합니다.

 

영화는 조지아가 직접 요리책을 펴내고,

자신만의 레스토랑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되며 그녀의 새로운 시작을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조지아는 더 이상 두려움이나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제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한층 단단해진 사람으로 바뀐 것입니다.

 

 

 

 

 

 


 

 

 

“You have nothing to lose but a world to gain.”
“잃을 건 없어요. 얻을 세상이 있죠.”

 

 

 

 

온슬의 감상: 언젠가 말고, 오늘을 사는 법

 

<라스트 홀리데이(Last Holiday)>는 삶의 끝을 눈앞에 둔 한 사람이

비로소 ‘진짜 나’를 살아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따라가며, 우리에게도 중요한 질문을 건넵니다.

 

조지아는 죽음을 통보받기 전까지, 항상 자신을 뒤로 미루며 살아왔습니다.

하고 싶은 일도, 사랑도, 꿈도 마음속에만 품은 채 ‘언젠가’라는 미래에 기대어 하루하루를 버텼죠.

 

하지만 그 ‘언젠가’가 사라졌다고 느낀 순간,

그녀는 오히려 자신의 인생을 처음으로 진심으로 살아보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떠난 여행에서 조지아는 처음으로 스스로를 존중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람들과 진심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합니다.

그 시간은 결과적으로 그녀에게 가장 ‘살아 있는’ 시간으로 남게 됩니다.

 

반전처럼 다가온 '오진'이라는 사실은,

오히려 조지아의 선택이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죽음이 잘못된 진단이었다 해도, 그 시간 동안 그녀가 겪은 감정과 변화는 모두 진짜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모든 조건이 갖춰지고 나서야 비로소 진짜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나면, 여유가 생기면, 마음의 준비가 되면 말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조용히 묻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살고 싶은가?”

라스트 홀리데이는 그 질문에 대해 완벽한 해답을 내리려 하지 않습니다.

 

대신, 지금 이 순간을 더 아끼고, 나를 더 존중하며,

내 삶을 내가 선택해야 한다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건넵니다.

 

만약 당신이 지금, 무언가를 미룬 채 살아가고 있다면,

이 영화는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해보게 만들겁니다.

삶의 본질, 자존감, 용기, 그리고 나를 위한 선택.


라스트 홀리데이는 그 모든 것을 조용히, 그러나 깊이 있게 담아낸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기회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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